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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
딸이 먼저 학교 수업할때 쓴다고
우쿨렐레를 사달라했다
나는 우쿨렐레를 잘모르기에
인터넷으로 적당해보이는거
가격도 적당한거로 사서
배송을 오게끔 했었다
그러다 얼마뒤부터
집에 나무합판색 우쿨렐레가
돌아다니고 딸이 한번씩 배운걸
연습하곤 하길래
내가 산게 와서 잘치고 있구나 했다
듣기 좋네
나도 우쿨렐레 배워야지하고
회사서 등록해서
회사 강습때 우쿨렐레를 빌려 배우는데
회사서 빌린건 뭔가 엄청 좋아보였다
당연히 집에 있는것보단
비싼거다보니 좋겠지싶어
별생각 안하다
얼마전
딸이 고급스럽고 괜찮아보이는
우쿨렐레를 집에서 연주하고 있는것이었다
그걸보니
집에 원래 있던
조악스런 합판 덧붙여 만든듯한
싸구려 퀄리티의 우쿨렐레는
내가 사준건데 워낙에 안좋은걸 사줘서
결국 빌려다 저렇게 치고 있구나
생각하니 슬펐다
저딴걸 상품이라고 판매하는것도 너무 화가 났다
너무 미안한 맘에
딸한테 조심스레
"학교에서 좋은 우쿨렐레 빌려온거야?"
물어보니까
아빠 무슨소리에요? 하면서 되려 묻는다
아니 아빠가 사준 우쿨렐레
너무 안좋아서 연습 잘하기 위해
학교서 빌려온거 아니야?
했더니
이거 아빠가 사준거에요 한다
그럼 집에 있던 저 안좋은 우쿨렐레는 뭐야?
그거 태율(둘째)이가 수업시간에 만든거에요
우릴 등지고 놀던 태율이는
자기 얘기에 잠시 멈춰 묵묵히 듣고있더라
7월 중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