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딸이 먼저 학교 수업할때 쓴다고우쿨렐레를 사달라했다나는 우쿨렐레를 잘모르기에인터넷으로 적당해보이는거가격도 적당한거로 사서배송을 오게끔 했었다그러다 얼마뒤부터집에 나무합판색 우쿨렐레가돌아다니고 딸이 한번씩 배운걸연습하곤 하길래내가 산게 와서 잘치고 있구나 했다 듣기 좋네 나도 우쿨렐레 배워야지하고회사서 등록해서회사 강습때 우쿨렐레를 빌려 배우는데회사서 빌린건 뭔가 엄청 좋아보였다당연히 집에 있는것보단비싼거다보니 좋겠지싶어별생각 안하다얼마전딸이 고급스럽고 괜찮아보이는우쿨렐레를 집에서 연주하고 있는것이었다그걸보니집에 원래 있던조악스런 합판 덧붙여 만든듯한싸구려 퀄리티의 우쿨렐레는내가 사준건데 워낙에 안좋은걸 사줘서결국 빌려다 저렇게 치고 있구나생각하니 슬펐다저딴걸 상품이라고 판매하는것도 너무 화가 났다 ..
예전에 호기심에 가입해두고그냥 방치해뒀던 링크드인 스팸처럼 자꾸 누가 방문 했다고 이런저런 알림 메일들만 쌓이는데 막상 가보면 모르는 외국인이고프리미엄에 가입해야 누가 방문했는지 보여준다는 상술뿐이라방치해두었다 지메일 정리하다보여서 오랜만에 들어가봤는데 너무 많은 1촌이 돋보였다 그래서 1촌 추가를 해볼겸 인맥 탭에 가보니 "알만한 사람들" 카테고리에서 1촌 신청하라고 추천해주는데 프로필을 눌러서 봐도 모르는 사람들인걸.. 대체 뭔 알고리즘이야 그러다 나를 설레게 하는 아는 얼굴이 보였다사람 욕심이란게 그렇듯이보는것만으로 그치지 않고좀 더 가까워지고 싶었다 고민고민하다살면서 한번씩 용기를 낼 필요가 있는거니깐1촌 신청을 꾹 눌렀다 항상 그 사람 볼 때마다심장이 두근거려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는..
주말에 재활용쓰레기들을버리러 가다가누군가의 품에 안겨가는강아지를 보았다먼발치에서 본건데귀엽고 이쁜것이 나를 보고 있었다보는데 절로 미소가 났다재활용을 분리해서버리는 와중에도생각이 나더라한번 더 볼 수 있을까재활용 버리기가 끝나고바구니를 들고 집으로 들어가려는데그 강아지가 내 앞에 서있다주인분은 옆에서 폰보면서 서있고나는 일부러 천천히 걸으며그 강아지랑 계속 서로 마주봤다지나쳐갈쯤주인분이 강아지 목줄을 끌고 가려하길래아쉽지만 나도 갈길가야지 하고가다가모퉁이를 돌때쯤그래도 한번 더 보고싶어몰래 살짝 고개만 내다봤는데강아지가 나를 보고 있었다주인이 가자는데도 버티고서이렇게 말하는거 같았다'자 이제 헤어질 시간이야'..위 애틋한 내 이야기를 ai 한테만화로 만들어달라고 했다먼저 제미나이저는 김미민준입니다아주그냥..
이번에 새 동호회?정확히는 런치클래스로 우쿨렐레를신청해봤다기타는 아무래도 어려워보이고좀더쉽다기에 낼름 신청해봤다(오카리나 아니고 기타 비슷하게 생긴 악기이다세 분한테 얘기했는데 세 분이 손으로 부는 악기 상상하심)하지만이렇게 뭔가 새로운 곳에가게 되는 일을 선호하진 않는다왜냐하면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뭔가에 적응해야하는 상황은 쉽지않음하지만 타고난 성격이 그렇다고성격대로만 살면 아무것도 못하고 살것같기에질러놓기를 한번씩 한다할까말까할까말까 백번 고민하다가모르겠다 일단 질러놓고사시나무 떨듯 떨며 간다요가 동호회도 그랬다주변에 요가하시는 아는 분들이 남자도 요가 하면 좋다고추천은 엄청 해주셨었는데막상 가려니굉~장히 고민이 됐었다나 빼고 다 친한곳이면 어쩌지여자분들만 많으면 어쩌지요가하다 방귀나오면 퇴사해야하..
재미없는 내 블로그..옛날에 카톡 이모티콘을 샀는데마땅히 자랑할곳이 없어대학교동기들 초대해서강제로 자랑을 했었고그렇게 이모티콘자랑방이 생겼다누군가 이모티콘을 질렀을때맘껏 보내도 되는방오래되다보니굿모닝 정도만 하고서로 별말 없는방요즘은 카톡에서 월요일에 한번씩3일간 사용할수있는 공짜티콘을 준다3개씩 선택할수있어서그걸로 기분을 내는중이다 나이 먹어서 각자 하고 싶은말만 한다나는 나이가 들면친구들과의 대화가좀더 격조있고 다른 양상으로 갈줄 알았는데병원 갔다거나 아프다는 말의 빈도가 늘은거 말고는다들 말이나 행동은 똑같다매년 7월7일내 알림일정에는생일대잔치가 열린다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 귀한 내폰에서앞다투어 자기 생일어필을 하고 있는168명이 7월7일이 생일이다원래 240여명이 7월 7일 이었는데많이 줄였다옛날 ..
금요일 주섬주섬 퇴근을 준비하며 한결 여유로워진 표정의 사람들과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조금 나누고 냉동칸에 넣어둔 붕어빵을 가지러 탕비실에 가려는데 먼저 퇴근하며 나가시던 분이 나한테 선물이라면서 길쭉한 회색스틱 같은것을 내미셨다 뭐에요? 홍삼스틱 같은건가 하면서 받았는데 받아 보니 재활용 회색숟가락을 뒤로해서스틱만 보이게 주셨던거 재활용용기 수거함에 대신 넣어주라면서 장난치신거였다 서로 좀 웃고 좀 센스있으셨다? 탕비실에 들어가서 수거함에 넣고 있는데 아까 그 분이 탕비실 문을 삐죽 열고기분 상하신거 아니죠?실수한거면 말씀해주시라고.. 난 재밌다고 생각하고 웃고 보내드렸는데 [재밌어 하는 모습] 갑자기 옛 기억들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도사회 초년생인 선생님께서학기말에 소회를 ..
평소 딸은 친구들이랑 카톡도 하기에이모티콘 사달라고 한 적이 몇번 있어 사줬었는데누나껄 사줘도카톡 이모티콘 같은거 관심 없어보이던 아들그냥 귀여워보이는 이모티콘 하나 선물해보았다기다렸었구나ㅋㅋ 아들은 무뚝뚝한 표정과 다르게애교가 있다교정해주면 대답안하고 하루뒤에 스펀지밥같은소리함사실관계는 명확히함보석원석에 관심이 많다 부자가 되고싶다고카운트다운을 한번에 보내는 아들저러고 번데기 하나 먹고 안먹음어버이날 선물로 하나 까서먹고 남은 마이츄를 주었다우유 재고 관리관자기 생일을 생신이라 칭하며 받을 선물도 지정함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13900원짜리 고릅니다
여유있는 시즌의 디데이엔 아예 출근안하기보다는출근했다가 일찍 퇴근하는것을 선호한다출근하면밥도 먹을수 있고 운동도 할수있고업무도 하기싫고 동료도 볼수있고좋은점 투성이다오늘도 출근해서 아침밥도 먹고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점심요가 일정이 있었는데(요가할라고 회사다니는거 맞음)고민이 되었다점심 퇴근을 하고영화를 보러갈지(디데이에는 한번씩 영화를 보러 광교에 간다)경치 좋은 곳에 가서유유자적 돌아다닐지 그러다 라라랜드의 고슬링이 나온프로젝트 헤일메리 평이 괜찮아보여영화 한번 보자로 정했다 광교에서 1시40분 영화라 빠듯하긴했는데아예 짐싸서 나가서요가하고 점심 먹고 버스타면어찌저찌할수 있을거 같았다하지만 변수가 생겼는데강도 높은 요가를 하는 날이었고이러면 땀이 나기에 씻는 시간이 추가로 필요해진다다른분들은 수건으로..
프로필 사진 회사 친구들과 채팅방에서 한명이 자기는 회사 프로필 사진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오래되고 증명사진으로 부적합, 배경색 부적절 등"으로 연락을 받아 바꿔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 친구의 프사는 너무 옛날모습이고 녹색배경이고풍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대학교때 학교 앞 사진관에서 찍은거라고..그렇다고 사진 한번 삶았냐는 나쁜말은 하지 않았다사진 한장으로 정년퇴임까지 버티려고한사진관에 양심을 두고온 친구 다른 한 친구는 자기 프사 어떠냐고 했다 그 친구는 부서사람들과 사진관가서 찍은것으로 보이는 사진이었다마음엔 없지만애써어려보이게 잘나왔다고 했다그 말에 친구는 기부니가 좋았나보다나한테 셀카사진을 보내보라고 했다AI로 프사 만들어준다고나는 평소자신과 다르게 과하게 보정된 사진을게시하는 행위를 좋아하..
새해를 맞아 뭔가 막 엄청 바뀌진 않았다 자리도 그대로고 하던대로 살면서 기대하는 일들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단어도 생각안나고 말을 가끔 절어 쓰기 시작했던 회사 블로그도 언제부턴가 의무감에 쓰는 느낌이라 쓰다 말고 쓰다말고 여러차례 그냥 안써부렀다 (이 글도 써놓은지 꽤 되었었다) 부서 후배는 사원증을 놓고가서 화물엘베실에 들어가서 못나오니 나한테 이런 편지도 퀵쉐어로 보내고회사 재밌게 다닌다고 칭찬해줬다 살려달랬던 부서 후배는 막내이다 들어온지 꽤 되었는데 언제까지 막내일까 일찍 온 날의 막내는 굳이 내 옆자리에서 테카웃 해온 아침밥을 먹겠다고 큰덩치로 재롱을 떤다 그러면 내 속이 좋지않은데 테이크아웃 해온 순두부를 부산하게 전자렌지에 돌려 내 옆자리로 가져와 후루룩먹으며 도란도란 토킹을 원하는 막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