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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는 다소 과학적이기 때문에
자녀분과 보시면 더 유익합니다
여름이 오고
매미가 울면
나는 잘나간다
아들이 매미잡자고
나를 가만히 냅두질 않기 때문에
매미가 울면 나도 울면서 나간다

올해는 아직 철이 안왔음에도
매미 유충 우화하는거(매미가 탈피하는 것)
보고 싶으시대서
퇴근하고 유충 찾으러 나가야했다

사실 실제로 보면
아둥바둥 나무를 타는것이 귀엽게 생겼다
마침 우화를 위해
나무를 타던 유충을 만났고
다년간의 노하우로 전문가인
아들의 팔에 유충을 매달고
돌아옵니다(내 팔에 매달긴 좀 징그럼)
집에서 우화시킬 속셈이죠

매미짱 하이 나니가스키

초코민또 보단 우화짱
사는 곳이 오래된 아파트 단지이기 때문에
매미들이 무척 많습니다

매미 우화를 구경하기 위한
세팅을 합니다
화분에 단단히 고정한 루바망을 유리창에 기대고
기대해봅니다


유충 등이 쩍 벌어지면서
뭐시나옵니다

매미가 나옵니다
눈이 검고 커서
뀨


거꾸로 매달려서
날개를 펴고 말립니다
(배춧잎같이 보이는게 날개이고
체액을 밀어내서 펴요)

졸려서 자고 일어났더니
완벽히 날개를 잘말리고
바깥구경하고 있네요
얘는 말매미라고 합니다

이건 땅속에서 살때 입고있던 껍질
아들이 우화 봤으니
이제 잡기도 해야한다네요

매미시즌인 방학은 담주인데
벌써부터 저를 데리고 다님





제가 매미잡기엔 곧 노안도 오고
비루한 몸뚱이로 힘들다고 집에 있길 청하였으나
아들은 윤허하지 않으셨다
이러고 두시간 돌고
매미 한마리 잡고 돌아옴 ㅜ ㅜ
아직 매미철 아니라고 했잖아

작년 한철에 매미잡고 찍은 사진

매미 브로치를 달고

절대 안잃어버리는
6년째 함께인 잠자리채 ^^
사마귀 나비 메뚜기 나방 풍뎅이 안잡는게 없어..
나 너무신나

작년에 신기록으로 스무마리 잡고
퇴근 전 방생하는 모습
나는 내가 생각해도
매미를 잘찾고 잘잡는다

요즘은 찾기만 하고 아들 시켜서 잘잡는데
이렇게 아들과 매미를 잡으러
돌아다니다 보면
초딩들로 구성된 매미단 친구들이 가끔
보인다
하루는 매미를 못잡고 허탕을 치고 다니던 햇병아리 매미단 친구들이 나와 아들을 가리키며
"저 사람들이 다 잡아서 없어" 라고
씩씩 대면서 말했다
미안..
하지만 내가 매미를 못찾으면
우리애들이 굶어..
그래도 귀여븐 동네애들을 위해
재빠르게 나무에 붙어있는 매미 2마리를 찾아
아들도 한마리 잡으라 하고
매미단한테도 알려줬었다
매미단 얼굴에도
활력과 웃음기가 도는 것을 보며
작년은 보냈었는데
올해는 우짤란가 싶다
아래는 그냥 보세요

초복이 지났는데
저는 몸살감기로 액땜했습니다
몸건강히
맛난거 드시면서 여름 재미지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