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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월요일 출근길 시작부터
땅에 꼬라박는 것으로 시작했다
지난 금요일부터 런처요가클래스에
운좋게 들어가게 되어
월요일엔 개인매트를 구매해서 가져가게 되었는데
출근버스 타러 가는 곳까지는 거리가 있어서
자전거를 굴려 간다
부피가 커서 자전거에 넣을곳이 없는 요가매트를 한손으로 붙들고
나머지 한손으로 운전을 하며
출근시간이 비슷하여 자주 뵙다보니 내적친밀감이 쌓인
같은 아파트 주민 옆을 지나가는데
짐이 떨어지려해 급브레이크를 밟다
자전거는 앞으로 돌아가고
나는 살겠다고 보도블럭 바닥으로 떨어지며 무릎을 꿇었다
내 무릎 몇년이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주변 사람들과 내적친밀감분은 놀라 돌아보고
아예 모르는 분들이면 좀 나았을까
지금도 출근때마다 마주치는데
이제 출근 누가 해주냐
아픔과 창피함 둘 중 하나만 컸다면
상관없는데 아프고 창피하고
둘다를 해내며
쩔뚝쩔뚝 피도 흘리면서 출근..
잘보일곳도 없는데
마침 이쁘게 하얀바지를 입었다가
일어나는데
밀리터리룩이 되어있었다
그렇게 힘들게 가져간 요가매트
막상 요가도 무릎아퍼서
자세를 취하는데 요가가 원래도 힘든데 아프기까지 하니까
얼굴은 시뻘개져서 입에서 침까지 흐르고
광인이 따로 없었다
무릎 상처치료를 위해 약바르고 치덕치덕 밴드 붙여둔 터라
요가바지차림으로
회사생활을 했는데
왜 아빠팬티를 입고 다니냐는 소리를 들었다
그렇게 쩔뚝거리며 출퇴근을 하고
수요일 요가도 속으로 울며 마치고
점심 밥을 먹는데
다리도 절뚝거리며 다니는데
그 날 요가 자세가 힘들었던지
숟가락 드는 손까지 달달떨려
비루한 몸뚱이
밥먹는 것도 편히 못먹고
뭐하는건지 싶었는데
오후 그룹월례회 때
운좋게 실력으로 퀴즈대회 1등도 하고(상식이 풍부)
뱀게임 대회 2등도 하고 해서
상품들을 받고나니
아픈 서러움이 중화되고
원래 살다보면 좋은일도 나쁜일도 있는것이지라는
부처의 마음으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설마 요즘세상에도 일희일비하는 어리석은 중생들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