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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에 껴있던 금요일
시작부터 적응 안되는 오랜만의 알람에
오밤중에 왜이리 소란스럽지
라고 생각하다
폰에 적힌 6:03을 보고
기상알람임을 알고
눈물 좀 닦고 출근을 하였다
해가 짧아져서 이제 밤 같다
원래 요가하는 요일이라
연차 안쓰고 출근하기로 한건데
연차자가 많다고 요가가 취소되었다
내 안의 이상순이 요가가 하고 싶댔는데
요가 하는날마다 그럴려고 그러는건 아닌데
11시40분 시작이니께
25분쯤 사무실 나서서 옷갈아입고 가면
거의 1등으로 도착하는 거 같은데
(걸음이 리듬감있고 빠른편)
1등으로 도착하면 요가강사님과
둘만 있으니 강제 스몰토킹 할 수 있다
나는 요가반에 늦게 합류해서 잘 몰랐는데
요가강사님도 내향형인데
수업듣는분들이 더 내향형이셔서
괜히 말을 더 많이 하게 되고 수업 끝나면
드러누워 쉬셔야 한다고 했다
어쩐지 오픈카톡방도
대답들이 잘 없으시고
스몰토킹을 피해 늦게 오시는건가
그 얘기를 들었으니
나는 요가공지를 위한 오픈카톡방에서
강사님 말씀에 대답이나 리액션 해드리고 앓아눕는다
암튼 출근 했응게
이리저리 일을 후루룩 하고
밥을 대충 묵고(연휴전 목요일 저녁,
바지락해장국 너무 맛있었는데 또 해주면 좋겠다.
패밀리홀 관계자님도 블로그하시나요)

6시반 사당행 퇴근버스를 타러 가서 줄을 섰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안와
그러다 휴가자 많은 금요일이라고
축소운행을 한다고하며
6시차 다음은 7시차라는 말을 해주시는걸 들었다
오메 몇분을 더 기다려야혀
추석 연휴 전 공지메일이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자세히 안본 내 잘못이니
덕분에 줄서서 버스를 기다리며 비구경이나 하는데
비, 버스하니까 떠올랐다
대학교 1학년때 비오던 날
동아리방에서 동기들이랑
한번뿐인 인생 어떻게 살것인지 이따 술먹자 얘기나 하고 있는데
한 여자동기가 동아리방으로
난리법석을 치면서 들어와서는
너희 혹시 이 노래 아냐면서
자기가 시내버스 타고 학교 오는데
버스에서 나왔던 노래인데 너무 좋아서
제목을 알고 싶다는 거였다
그런거 보면 걔가 참 소녀감성이구나 싶어서
어디서 감성적인척 하냐면서 같이 노래를
찾아봤었는데
봄비 이별 어쩌구 저쩌구란 가사가 있다던
그 노래 제목은
임현정의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