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년월일 뿐만 아니라 태어난 시간도 잘 알고 있다이유는 어렸을적부터 사주 좋아하시던 어머니 영향으로이름도 한차례 바뀌고매년 연초에 보시는 사주를어찌저찌 되는지 대강 들으며 자랐는데좋다고 하면 좋은거구나, 뭐 조심하라고 하면 조심하는거구나그냥 좋대, mbti도 정상이래그러다보니 운세 보는 것에 별 거부감 없이 자랐다 그러다 대학교 입학하고 얼마 뒤지금처럼 도를 아십니까 수법에 대해널리 알려지기 전이라 내 인상이 좋아보인다며 2인 1조로 접근했던 분들의 말씀에 대해우유처럼 순수하게도마케팅 수신동의를 눌렀다내 관상이 진짜 좋아보여서 온 사람인줄..그런소리 좀 들었지하며그분들께도 인상이 좋아보인다고 하고그렇게 만나서재미없는 얘기만 하시고내가 재밌는 얘기할라치면 말끊으시고삼라만상이 어쩌고 조상신이 나왔다들어갔다..
언젠가 새로 생긴 말일건데듣자마자 딱 이해가 되는것이자주 느끼는 것이어서 그랬나보다 동선이 비슷하거나같은 공간에서 활동을 하게 되거나왠지 모르게 자주 마주치거나 처음엔 모르는 사람이네 하고 스쳐갔다가몇 번 더 마주치면 궁금하기도 하고 보다보면 반갑기도 하고 그렇다며칠 안보이면 무려 걱정도 함 하지만 쉽게 인사하진 못하는 내향인이라어떠한 말할거리라도 생기면 옳다구나 찾아갈텐데대부분 접점이 없어서 그냥 속으로 나만 반가움(나만 진심이지)생각해보니 회사에서 인사하고 지내는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에게 먼저 말걸어주시거나PLM 이슈 왜 나한테 이관했냐고 따지시거나뭔가 매력어필?을 했거나등등 먼저 다가오신분들이다나한테 한마디 하면 안전한 사람이구나안심하고 쉽게 인사하게 되는것도 같고아니면 나보다 더 내향형이라 참다..
나는 요즘 사람이 간사하게도기온 몇도 조금 떨어졌다고이불 덮고 잔다더 떨어지면 목티도 입고그러다 패딩도 입으시겄다?예전에 우연히 봤던 티비에서이효리가 남편의 일화를 전해준 적이 있었는데이상순과 나무 의자를 만들다이상순이 의자 밑바닥을 열심히칠인가 사포질을 했다고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공들여서 의자 밑바닥 작업을 하는데이효리가"대충 해 어차피 안보이잖아"이렇게 말을 했는데이상순이"내가 알잖아"라고 했다는 일화그때부터 내가 원치 않았음에도딱히 주의깊게 보지 않았던 장면임에도이상순은 내 마음속에 살게 되었다헬스장 샤워실에서 씻고샤워타올을 헹궈서 수거함에 던져놓는데걸쳐서 반만 들어가거나 주변에 떨어졌을 때뭐 상관없겠지 하며 돌아설라치면내 머릿속엔이상순이 나와서"내가 알잖아" 라고 한다그럼 나는 양심에 찔려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