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연락이 닿던친척동생은몇달전에나에게 소개팅을 부탁해왔다그 동생과는 어렸을적 일화가 있는데내가 대학생이고 동생이 초딩일쯤외가친척들과 함께계곡에 놀러간적이 있는데다들 보는 앞에서깊은 물에 빠진동생을 구해준 적이 있다동생얼굴이물속으로 들어갔다나왔다를 반복하며허우적대길래먹던 닭백숙을 팽개치고물로 뛰어들어갔다(퍽퍽살만 먹어서 목이 막혔었음)나도 수영을 못해서까치발 들고겨우 발닿는 곳에서손을 뻗어동생의 머리를 잡고 뽑아올리듯구했다그때부터 외숙모는부쩍나를 잘생겼다 하셨다암튼 소개팅얘기로 돌아와구해준 은인에게인두겁을 쓰고 소개팅까지 시켜달라는사람 어디있나 했더니요기있네근데원래 그렇다속담으로도물에 빠진사람 구해놓으니소개팅 시켜달라는 말이있다그뒤로나는 한참 노력해보았으나소개팅 해줄만한 사람을 마땅히찾기 힘들었고나만한..
고등학교 친구 별명이 찹쌀떡이다통통하니 볼이 찰져서 수학선생님이 붙여주신 별명이다 내향적이어도친해진 사람들 앞에서는 날뛰는 나같은 타입이 있고정숙함을 유지하는 타입도 있는데 우리쌀떡이는 매우 조심조심하고조용조용하게 공부하는 친구였다 떠든 사람 이름 적는데스노트 적을 때 적어본 적 없는 쌀떡이 고등학교 졸업하고대학교 때 버스에서 한번 길에서 한번 마주친 뒤로 서로 소식이 끊겼었는데 한달전쯤 요러고신세대 요즘 애들 말투로 카톡을 보내왔다우리 나이대는 원래 구수하게 말하고장미랑 김밥도 한줄 놔주고 해야하는디 @>--- @))))))휘비고~ 조심조심 하는 것이오랜만에 연락해서는 바로결혼식 와달라고 하기가 좀 그래 하는거 같아서(결혼 준비 해보신 분들은 많이 공감할 것이이게 참 어렵다 청첩장 주기도 안주기..
갯벌 체험을 마치고 왔다셔틀버스타고 가는 지금도내 신발에선 뻘냄새가 난다이번 주말은 크린토피아와 함께:)200% 좋았던 축제스탠딩석 표가 한장 여분있어서 주신다는 부서분과프리좌석으로 혼자 온다는 친구 하나가 있었다양쪽을 번갈아가며 즐길수있겠구나 좋았다먼저 스탠딩석으로 팔찌랑 드로워를 받기위해산티아고 순례길 같던 기나긴 줄을 지나(순례길안가봄)어렵게 들어갔는데그 안에 맥주줄은 또 따로있었다부서분은 맥주를 이따 받으신다고 하고나는 줄이 길기에 미리 받는다고기나긴 맥주줄 행렬에 참석맥주 수령 후 밀려든 인파에 원래 자리를 찾을 수 없어부서분은 실종남남이 되었다야무지게 같이 즐기기로 약속했는데..오자마자 야무지게 헤어지고원래도 혼자 잘즐기시는분이라그냥 잊기로 하였다하는수없이 맥주들고 바깥으로 나와밖에 있던 친구..
긴 연휴에 껴있던 금요일 시작부터 적응 안되는 오랜만의 알람에오밤중에 왜이리 소란스럽지라고 생각하다폰에 적힌 6:03을 보고기상알람임을 알고눈물 좀 닦고 출근을 하였다해가 짧아져서 이제 밤 같다 원래 요가하는 요일이라연차 안쓰고 출근하기로 한건데연차자가 많다고 요가가 취소되었다내 안의 이상순이 요가가 하고 싶댔는데 요가 하는날마다 그럴려고 그러는건 아닌데11시40분 시작이니께 25분쯤 사무실 나서서 옷갈아입고 가면거의 1등으로 도착하는 거 같은데(걸음이 리듬감있고 빠른편)1등으로 도착하면 요가강사님과둘만 있으니 강제 스몰토킹 할 수 있다 나는 요가반에 늦게 합류해서 잘 몰랐는데요가강사님도 내향형인데수업듣는분들이 더 내향형이셔서괜히 말을 더 많이 하게 되고 수업 끝나면 드러누워 쉬셔야 한다고 했다어쩐지 ..
생년월일 뿐만 아니라 태어난 시간도 잘 알고 있다이유는 어렸을적부터 사주 좋아하시던 어머니 영향으로이름도 한차례 바뀌고매년 연초에 보시는 사주를어찌저찌 되는지 대강 들으며 자랐는데좋다고 하면 좋은거구나, 뭐 조심하라고 하면 조심하는거구나그냥 좋대, mbti도 정상이래그러다보니 운세 보는 것에 별 거부감 없이 자랐다 그러다 대학교 입학하고 얼마 뒤지금처럼 도를 아십니까 수법에 대해널리 알려지기 전이라 내 인상이 좋아보인다며 2인 1조로 접근했던 분들의 말씀에 대해우유처럼 순수하게도마케팅 수신동의를 눌렀다내 관상이 진짜 좋아보여서 온 사람인줄..그런소리 좀 들었지하며그분들께도 인상이 좋아보인다고 하고그렇게 만나서재미없는 얘기만 하시고내가 재밌는 얘기할라치면 말끊으시고삼라만상이 어쩌고 조상신이 나왔다들어갔다..
언젠가 새로 생긴 말일건데듣자마자 딱 이해가 되는것이자주 느끼는 것이어서 그랬나보다 동선이 비슷하거나같은 공간에서 활동을 하게 되거나왠지 모르게 자주 마주치거나 처음엔 모르는 사람이네 하고 스쳐갔다가몇 번 더 마주치면 궁금하기도 하고 보다보면 반갑기도 하고 그렇다며칠 안보이면 무려 걱정도 함 하지만 쉽게 인사하진 못하는 내향인이라어떠한 말할거리라도 생기면 옳다구나 찾아갈텐데대부분 접점이 없어서 그냥 속으로 나만 반가움(나만 진심이지)생각해보니 회사에서 인사하고 지내는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에게 먼저 말걸어주시거나PLM 이슈 왜 나한테 이관했냐고 따지시거나뭔가 매력어필?을 했거나등등 먼저 다가오신분들이다나한테 한마디 하면 안전한 사람이구나안심하고 쉽게 인사하게 되는것도 같고아니면 나보다 더 내향형이라 참다..